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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의 새 비지니스 모델


신기술로 무장한 똑똑한 트럭이 온다!


차량 공유 서비스,전기차,자율주행과 같은 첨단 기술을 트럭 시장에 적용하면 어떨가?

이런 고민에서 출발해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창출한 기업을 소개한다.

공유경제,친환경 기술,인공지는은 이제 우리에게 익숙한한 트렌드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는 이 세 가지 트랜드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차량 공유 서비스,전기차,자율주행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자동차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은 현재까지 개인의 이동을 위한 승용차에 집중되어왔다.같은 자동차임에도 무거운 화물을 싣고 장거리를 운행하는 트럭에는 먼나라 이야기일 뿐이었다. 최근 이런 첨단 기술을 트럭의 특성에 맞게 적용한 기업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트럭 공유 서비스,카고X

트럭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라질 기업 카고X는 트럭판 우버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브라질의 국토 면적은 우리나라의 약 85배로, 세계5위 수준이다. 땅이 넓은 만큼 매일 30만~35만 대의 트럭이 주행한다.그런데 주행시간의 약 40%는 화물칸이 텅 빈 상태로 이동한다.

이것을 주목한 이가 카고X의 CEO인 페데리코 베가다. 그는 트럭 기사들이 화물을 배송하고 돌아올 때 짐칸이 텅 빈 채로 오는 대신 다른 화물을 실어 올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이를 발전시켜 2013년 카고X를 설립하고, 도로위의 트럭과 짐 운반을 원하는 사용자를 연결하는 비지니스를 본격 시작했다.

트럭의 화물칸이 텅 빈채로 운행하지 않도록 운전기사들을 도와준 덕분에 설립한지 3년여 만에 15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이렇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이점도 생겨났다.


브라질은 치안이나 도로사정이 좋지않아 운전 중 강도를 당하거나 길을 잃는 경우가 왕왕있다.이에 카고X는 트럭 운전사들이 강도 사건,폐쇄된 도로,트럭 정류소 위치 등을 제보하도록 장려했다. 수집한 생생한 정보를 바탕으로 운전사들이 최적의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이 같은 사업성과 풍부한 정보 때문일까? 최근 자율주행 기슐에 공을 들이고 있는 퀄컴이 카고x에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향후 열릴 자율주행 시대에 카고x가 가진 네크워크와 데이터가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전기트럭,테슬라 세미

친환경 기술은 트럭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을까? 2017년 11월 테슬라가 자사 최초로 내놓은 전기트럭 세미를 통해 가늠해보자. 일단 디자인부터 살펴보면, 차량 내부는 주로 혼자 장거리를 운행하는 트럭 운전사를 위해 운전석이 중앙에 널찍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런 외부 디자인은 주행 시 차량이 받는 공기 저항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실제 세미의 항력 계수는 일반 트럭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슈퍼카인 부가티 시론보다도 낮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성능도 매우 우수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이 화물을 싣지 않았을 때는 5초, 36톤 화물을 싣고서도 고작 20초에 불과하다.

일반 디젤 트럭이 공차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15초가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동력이 매우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도 그럴것이 세미에는 전기모터가 4대나 탑재돼 있다. 게다가 한 번 충전으로 36톤 화물을 실은 채 최대 8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가히 슈퍼 전기 트럭이라고 불릴 만하다.

테슬라는 2019년부터 세미를 양산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육중한 몸집으로 배기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트럭이 친환경적으로 변모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자율주행 트럭,투심플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투심플은 2015년 베이징에 설립된 기업이다.중국은 땅도 넓고 인구도 많은 만큼 화물 운송량도 매우 많다.2016년 중국의 전체 화물 수송량은 336억 톤으로 ,미국의 총화물 수송량의 3배가 넘는다.화물을 운송할 트럭과 트럭 운전사의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 중국은 전반적으로 운전사가 부족한 상태다.특히 대도시가 아닌 오지에 트럭을 몰고 가려는 운전사를 찾기란 하늘에 별따기다.

투심플은 이 점에 착안해 2015년부터 장거리 화물 배송 전용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비교적 신생 스타트업임에도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 2017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애리조나까지 300km가 넘는 거리의 완전 자율주행 시범 운행에 성공했다.

같은 해 7월부터는 중국 북부 허베이성에서 4대의 자율주행 트럭을 시범 운행하고 있다. 오지를 운행하는 화물용 자율주행 트럭은 탑승자는 물론 운행중 마주칠 보행자가 적고 길은 험하다는 점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선제 도입하기에 적합한 시장이다. 이러한 요소는 투심플의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기존 시장과 기술로 새로운 비지니스 창출

지금까지 트럭 공유 업체인 카고X,슈퍼 전기 트럭 세미를 선보인 테슬라,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투심플을 살펴봤다. 이들 기업은 차량 공유 서비스,전기차,자율주행 등 주로 승용차에 적용되고 있는 신기술을 트럭 시장에 맞게 조율하여 적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체로 운전자 혼자서 무거운 짐을 싣고 먼 거리를 이돈하는 트럭의 특징에 주목한 것이다. 새로운 비지니스가 반드시 새로운 기술에서 창출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시장과 기술을 이해하고 이를 서로 접목해 새로운 비지니스의 기회를 잡은 이들 기업의 사례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 글.인용 이은경(삼성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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